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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랜드
2호지의조행기...^^
나:"자기야 내 오늘 갔다와도 되겠나?" 마눌: "갔다온나..치... 언제 오는데?" 나: 내일 아침에..안잡히면 좀 더하고 올끼다.." 마눌: "감기는 걸리가꼬 코는 훌쩍거리면서..치..알따..빨리온나잉?" 나: "그랴..제경이 하고 싸우지 말고...잘 놀고 있어라잉..고마버~~" 이번주도 안가믄 우째 되는줄 알고 또...거기로 발길을 옮긴다... 어찌어찌...여러모양의 차를 3종류를 타고 도착한 죽전.. 사모님께서 커피를 건네며 반갑게 맞아 주신다..감사감사..^^ 30일 저녁 8시30분.. 1호지 입구 4번까지 앉아 계신다..여전히 치어 입질에 찌는 흔들~흔들~ 소나무 아래,늘 아주 긴 장대를 휘~~익 하고 던지시는분..우검사님??,,오늘도 계신다.. 2호지 동쪽 중간쯤..짐을 내려놓고 보니 건너편에 한분,제 옆에 한분 계신다.... 근디..떡밥그릇을 안가져 왔네..흐미..시찰겸 산아래 까지 가보자.. 지금 카메라 비추고 있는 다리 못가서 부터 삼삼오오..재미나게 낚시 하시고, 산아래 뛰엄뛰엄 여섯 일곱분 계신다..정적을 깰거같아 조황은 못 물어보고,,히.. 지난주 패배를 만회 하기위해 나름데로 연구한 채비에 2.2칸 2.5칸 두대를 편다. 건너편에 계셨던 어르신..철수 하시고 ..이제 둘만 남았다.. 지난주 2호지 대박조황의 주인공 삼합사님 이시다..반갑게 인사 나누고, 역시 고수는 다르다..인사후 보란듯이 연타를 하신다. 난..잉어 한마리가 먼저 2.5칸에 물어 준다..마수걸이 하고, 다시 정성스레 떡밥을 던진다. 근데, 갑자기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대가 저만치 멀어져 간다.. 으..방심하였다..어찌어찌..건져내니..고기는 없고..숭악한넘,,내장대 물먹이공..ㅋ 이후 지겹다..안문다..사모님 검은봉지에 뭔가 들고 오신다..잉어 향어란다..ㅋ "하도 입질 없다하니 요놈들이 좀 휘저으면 나을까 싶어..넣어 봅니다." 사모님도 고수 이시다..곧바로 뚱뚱한 향어 한마리가 힘을쓰며 올라온다. 밤12시 넘어까지..쭈레기를 포함 4수로 마감하고,,27번으로 과감히 자리이동 결정!! 옮기고나니..입질없다..피곤하다..감기몸살 기운도 있고..날씨도 잔뜩 흐리다..잠온다.. 낚시터에서는 처음 자보는 잠....2시간 정도를 자니 새벽..5시가 조금 넘었네.. 잠결에 후두둑 소리가 나더니만..소나기가 왔나보다..지금도 조금씩 내린다.. 물유입구 가까이 1.5칸, 그 너머에 2.2칸 을 들이댄다. 한 30분 집어를 했나? 갑자기 이어지는 입질..이쪽저쪽 바쁘다.. 찌가 서기도 전에 떡밥을 받아 먹느다...ㅎㅎ 경질대라고 하드만, 몇마리 잡고나니,,헐렁헐렁~~다 연질대가 된다..으흐흐~ 앗!! 1.5칸이 "빠직"소리를 내며 먼저 두동강이 난다..줄을 잡으니 바늘이 쭉~ 뻗는다. 아..속쓰리다..뒤에다 팽겨치고.. 이어서 2.2칸이 수명을 다하였는지..발악을 한다...퍽!! 소리와 함께 또..부러진다.. 순간..얼른 초릿대를 잡고 향어를 제압한다..이 환상적인 손맛 으아~~미친다. 근디...장비도 엄는데....걱정이다...여기서 멈출수 없다. 부러진 두대로 어찌어찌 조립하여 1.2745칸?? 을 하나 만들어 또 들이댄다.ㅋ 남보기 부끄럽다..크..모양세가 우낀다..헐~ 갑작스런 입질이후 뒤엄뛰엄..한마리씩 올라온다. 토요일 밤9시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로 마감한 조과는 17수...12 마리 째에 마리수가 기억이 안나..살림망 들어 일일이 세어 보았습니다.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입니다. "새벽에 비오드만 물 유입구로 자리한게 주효 했습니다."라고.. 고수이신 삼합사님 께서 말씀 하시네요.. 제가 뭘 알겠습니까..고맙게도 왕초보 허접조사 에게 물어준 고기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사모님 감사합니다. 먼길 힘들게 왔다고 주신 떡밥..눈물날뻔 했습니다. 그리고,삼합사님 감사합니다.차도 태워 주시고.. 삼합사님과 함께한 낚시라 더 즐거운 조행 이었습니다. 회사 대빵이 해외로 나가는 바람에 조행기도 적어 봅니다.평소에는 짬이 없네요. 사진이 없어 글이 길어지네요.허접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추석 즐겁게 보내시구요. 항상 건강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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