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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211.xxx.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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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혀라!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그리고 자주 코피를 흘리게 되면 주위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게 되는데, 코피는 연령에 따라 피가 나는 부위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코피의 발생 원인은 어린 아이의 경우 대부분이 외부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것이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고혈압, 만성 간질환에 의한 경우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고혈압에 의한 경우에는 동맥경화증으로 변형된 주요 동맥 혈관이 높아진 혈압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므로 대개 코피가 목으로 흘러들어가 입으로 많은 피를 뱉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쉽게 지혈되지 않고 혈압의 변동에 따라서 자주 출혈하게 되므로 출혈 부위의 압박 처치와 더불어 혈압의 치료가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
신체의 어느 부위를 막론하고 피를 멎게 하는 기본 원칙은 압박입니다. 코피는 코뼈와 얼굴뼈로 싸여 있는 코 속의 점막에 분포하는 혈관으로부터 나오므로 콧등을 눌러도 혈관에 제대로 압박이 가해지지 않습니다. 또한 머리를 뒤로 젖히게 되면 코피가 코 뒤로 흘러 입으로 나오거나 삼키게 되며, 때로는 기도를 막을 수도 있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머리를 숙이고 코피가 나오는 곳에 비교적 큰 솜을 넣고 콧등 아래쪽의 연골 부위를 압박한 채 몇 분간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2~3회 반복하여도 멎지 않을 때는 출혈 부위가 뒤쪽이어서 압박이 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출혈성 소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므로 이비인후과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콧등을 누르고 머리를 뒤로 젖히는 방법으로는 코피가 나는 부위를 압박할 수 없어 효과적인 지혈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가장 흔하게 코피가 나는 부위인 코의 앞부분을(솜을 넣고 하면 더욱 더 효과적) 압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대개 이 방법으로 지혈이 되지만, 성인의 경우는 코피가 나는 원인을 찾아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근본적인 치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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