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원님 반갑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네요


모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항상 함께하는 "빨대" 선배님과 오늘 조행을 함께 하였습니다.

사진기를 안가져 오는 바람에,

사진이 휴대폰 카메라라 화질이 좀 떨어 지네요, 널리 이해 구합니다.

그럼, 오늘 조행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에 도착한 죽전 하늘은...

먹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고 있네요.

얼굴 안타고 시원하게 낚시할수 있다 생각해 봅니다.





도착하니, 입구쪽에 한분 계시고, 2호지에 한분...계시네요.

손맛좀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함께한 "빨대" 선배님 입니다.

2.5칸 올림, 18척 내림으로 시작을 하시네요,

사진찍으니 은근히 즐기시는듯, 표 안나게 표정관리 하십니다.^^





저는 3.0칸 내림으로 시작해 봅니다.

자리는 죽전을 자주 오시는 분은 사진만 보셔도 아실겁니다.

부교 구석쪽 입니다.





우선 떡밥부터 만들어 봅니다.

"광땡이"만 쓰다가 요즘에는 죽전에 "광땡이"가 없네요,

"천하무쌍" 짝퉁인지..."변화무쌍" 을 처음으로 써 봅니다.

뭐...어련히 잘 만들었겠지요..







혹시나, "변화무쌍이 뭐지?" 하시는 분이 계실거 같아 올려 봅니다.

그런데, 좀 많이 부슬부슬 합니다. 광땡이 쓰듯이 할려니,

바늘에 뭉치기가 너무 힘이 드네요,,,

치데지 않고 쓰시면,, 물속에서 10초~20초 안에 다 풀어져 버립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참고 하시구요,,


새로운 떡밥에 적응 하는중에,,,옆에서 소란스럽습니다...





선배님께서 오늘 첫 고기 하시네요, 역시,,.

향어가 얼마나 크고 힘이 좋은지,,, 한참을 벌 서고 계시네요,,

우리는 서로 뜰채질 안해 줍니다만...

도저히 혼자서는 안된다 판단되어 제가 뜰채질 해서 담아보니,,

흐미...큽니다.. 첫고기 사진을 못찍어 아쉽네요,



아!!! 근데...뜰채질 해준다고 일어 섰다가 자리에 앉으려는데..

제 낚시대가 뒤꽂이를 스~르~르 빠져 나갑니다.

순간, 잡으려니 또 스~르~르 아슬아슬 손에 닿일듯 말듯...참 어이없습니다.

그러더니 결국에 슉~ 물에들어가는 내 낚시대....

선배님 낚시대로 던져, 초리끝에 걸었습니다.

오늘 저의 첫 고기를 이렇게 손맛을 보게 될 줄이야...흠..

향어더군요.. 어깨가 떡~하니 벌어진...





위 사진은 저의 두번째 고기 입니다.

또...향어 입니다.





위 사진은 저의 세번째 고기 입니다.

이번엔,,좀 노란 향어 입니다. 썰어 놓으면,,참 맛있겠습니다.^^

잘 모르지만,, 웬지 노란 향어가 좀 맛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시는지..

위 두 사진의 향어중에 어느놈이 더 맛이 있나요?







간간히 붕어 치어가 바늘에 꽃혀 올라오고,

본의 아니게 어린 생명체를...묵념...





오늘 제가 사용한 3.0칸 낚시대 입니다.

새로 장만하여 테스트겸 사용해보니...결론은, 아닙니다.

오늘 잡은 죽전 향어는 제압이 안되네요,

너무 낭창거려 혼자서 뜰채에 담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


결국엔..줄 잡아서 뜰채에 담는 모양 빠지는 행동도..ㅎㅎ

혹시나, 장만하려 하시는분 참고 하시구요..  





팔도 아프고, 힘들어 주위를 둘러 봅니다,,

3호지 수상좌대,, 저기서 손맛봤던 예전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그때는 올림으로 잉어,향어 손맛좀 보았지요,,





예들은 아빠, 엄마가 누굴까요??

좌대 가까이 오지도 않습니다. 적당히 경계하며,,한 1미터 전방에서

가끔 떨어지는 떡밥을 먹으며 옹기종기 모여서 놀고 있습니다.


궁금하여 저의 전광석화 같은 "뜰채신공"으로 떠서 보니,,

"력돔" 아가야 들 입니다.

몸에 줄무늬도 뚜렷이 있고, 크기만 작았지 엄마,아빠와 생김새가 다를바 없네요.

올겨울 무사히 잘 보네고 무럭무럭 자라주면 좋으련만..

잠시 데리고 있다가 빠이빠이 하며 돌려보네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애기들 잡아갔다고 찾으러 왔는지

산란을 마친듯 온몸이 분홍색에 입술은 뻘건~ 력돔이 한마리 물었습니다.

그런데..올리다가 바늘털이에 바늘이 빠져 버리네요..

사진을 못찍어 못네 아쉽습니다. 희끗희끗 불긋불긋 참 색깔 희안 하드만요.







조용하던 빨대 선배님 고기 낚아내기 시작 합니다. 향어,,,또 향어,,,

"어이쿠" 소리가 이어서 들려 옵니다.. 힘들다는 소리지요.

18척 초리대가 선배님 코에 다을락 말락 합니다^^

참..우리나라 낚시대 잘만들지요? 저래 크고 힘센 고기를 걸어도 안부러지는걸 보면..

항상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오후 4시경 부장님 모셔서 오늘 조과물 계측하고,

3호지로 돌려 보냅니다.

오늘은 둘이서 오로지 향어만 잡았네요..


낮에 간간히 빗방울이 보였습니다만, 옷 젖을 만큼은 아니어서 다행 이었구요,,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주어 몸도 마음도 시원한 하루였습니다.

더구나 손맛까지 보게되어 흐뭇하네요.


2호지 풀베기 작업하신다고 사모님, 이모님, 부장님 고생하시는 모습 보았구요,

새로운 홈페이지 만드신다고 열심히 작업중인 사장님도 뵈었습니다.


가끔이라도 죽전에서 좋은공기 마시며,

하루만이라도 아무생각없이 있을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 하루가 여운을 남겨 몇일은 가더군요..


조행은 9월 마지막 날에 다녀 왔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인사를 오늘 조행기로 대신할까 합니다.

여러 회원님 죽전가족 여러분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