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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좋은 낚시인이 되는 방법
<좋은 낚시꾼이 되는 방법> 누군가에게 그 사람 좋은 낚시꾼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참 기분 좋을 것이다. 어떤 낚시꾼이 좋은 낚시꾼이냐는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손쉬운 몇가지 방법을 알아 보자. 낚시얘기가 시작되면 말하기보다는 귀 기울여 들어 준다. 기왕 들어줄 거라면 반응을 보여준다. 아주 쉽다. 상대방이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이면 그래서? 정말? 와!!! 등을 반복하며 맞장구를 처주고 "어떤 채비를 썼는데.." "어떤 미끼를 썼는데.. "하고 되물어 준다면 당신은 상대에게 잊지 못할 좋은 낚시 친구가 될 것이다. 비록 허풍일지라도 개의치 않고 "대단하다"고 한마디 더 해준다. 낚시에서 허풍은 거짓이기보다는 감초이다. 누군들 한두 번 쯤 허풍 안 처본 낚시꾼이 있는가? 함께 출조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끼어 드는 차에 깜짝 놀라는 일이 있어도 욕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욕이 나오면 기다렸다 동행한 사람들과 헤여진 다음에 생각해 내여 두배 세배로 한다. 생각이 안나면 잊어 버리면 그만이다. 함께 출조했던 사람에게 보기드문 신사로 기억될 것이다. 세상엔 잊어 버리고도 득이되는 일이 있다. 현장에 도착해서 좋은 포인트 욕심에 쏜살같이 앞서가기 보다는 상대방의 짐을 챙겨준 다음에 뒤따라 가는 습관을 갖어라 그래야 겨우 3분 차이에 불과하다. 서둘러 봤자 하루종일 꽝칠 때가 어디 한두번인가? 자리에 앉을 때도 상대가 먼저 선택하도록 배려하라 대박은 억척스러움이나 요령보다는 행운에 의해 결정될 확률이 높다. 유유자적 마음을 비울 때 대박의 행운이 따르게 마련이다. 낚시터에서는 즐겨 칭찬하는 습관을 갖자. 진지한 칭찬은 어떤 선물보다도 값지다. 옆 사람이 먼저 고기를 낚거든 조급한 마음에 떡밥을 새로 개거나 밑밥질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진심으로 "역시 다르다"고 칭찬해줘라 그러고 나서 새로 떡밥을 개어 밑밥질을 해도 늦지않다. 즐겨쓰거나 새로나온 소품이 있을 때는 여분으로 한두 개쯤 더 사두었다가 동행한 옆 사람에게 슬며시 건네보라 틀림없이 두배 세배가 되어 되돌아 온다. 자신의 기법만을 자랑하거나 고집하지 말고 상대가 자랑하고 고집하는 기법을 물어보고 흉내 내보라. 의외의 효과를 볼 수도 있을 뿐아니라 월척과는 비교도 안되는 평생 친구를 얻을 수도 있다. 고집을 자존심으로 착각하는 낚시꾼은 친구가 없다. 친구없는 낚시꾼의 외로움은 겪어보면 뼈저리게 알게된다. 낚시를 끝낸 다음에 주변의 쓰레기를 꼭 챙겨온다.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 떡밥이나 라면을 싸간 빈봉지 하나면 충분하다. 의자에 앉은채로 내가 버린 쓰레기만 주워 담아와도 돌아오는 발걸음이 날아갈 듯 상쾌해 진다. 함께간 일행이 있다면 틀림없이 속으로 감동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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