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산을떨며 마누라와 함께 죽전으로 나섰다...왜냐? 송어를 잡기 위하여....ㅎㅎ 9시경도착...날씨가 꽤 추웠다. 사장님께서 주신 커피 한잔 후딱 들이키고 송어 손맛을 보기 위하여 채비 준비...어라? 뜰채를 안가져왔군...헤헤...포셉링집게 달랑 들고 이곳저곳 포인트를 찾기 위하여 캐스팅을 시작했다. 주 채비는 다운샷으로... 톡톡 거리다 보니 어느새 다가오는 약한입질...챔질...빠졌다. 좀 기다려야 되나 싶어 시간을 두고 기다렸으나 입질이 없었다. 새로 건설된 멋진 부교 위로 성큼 성큼 걸어가니 흔들 흔들 배를 타는 듯했다. (속이 울렁...ㅋㅋ) 분수대쪽으로 이동하면서 채비를 스피너로 교체...빠른 릴링과 느린릴링으로 번갈아가며 송어를 유혹, 살짝 톡톡 치는 듯 하며 따라오는 듯 했으나 파워풀한 입질은 없었다. 아..오늘은 안되려나 생각하며 다시 채비를 다운샷으로 교체, 파워베이트 1인치 스파클 웜으로 대쉬를 했다. 분명 라이징은 하는데 대채로 바닥층에 머무는듯한 느낌에 20센치가량 띄우고 캐스팅...살랑살랑 흔들어 주니 뭔가 오긴 왔다. 허나 이내 잠잠해지고 아쉬움에 채비를 늘어뜨렸는데 퍽! 퍽! 끼리링~~~드릴풀리는 소리. 아~이거다 하며 훅셋~ 드뎌 송어가 째기 시작했다. 첫마리라 조심조심 릴링을하는데 팅~! 채비가 날라갔다. 후와....마음을 진정 시키고 재빨리 다시 캐스팅하며 쉼 호흡을 했다. 슬슬 입질이 시작되나 보다하며 기다리는데 옆에서 철퍼덕하며 먼저 한수 올렸다. 우왕~나도 얼른 손맛 재대로 보고 싶어라. 순간 나에 채비에 걸려든 송어...작았다. 하지만 더 큰넘이 올꺼라 생각하며 열심히 캐스팅에 임했다. 연신 걸려드는 송어. 갈수록 크기가 남달랐다. ㅎㅎㅎ 이거 이러다 5짜이상이라도 기대해 볼만치 사이즈가 갈수록 컷다. 4수째...그러나 입질이 뜸했다. 옆에선 연신 걸어 올리는데...조바심이 났다. 부교밑으로 원을 그리듯 도는 듯한 송어들...여기가 포인트가 형성 된 곳이긴 한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다시 캐스팅, 넣자 말자 쭉 당겨 나가는 송어, 이놈이구나 하며 릴을 감는데 쭉쭉 풀려나가는...오오~ 온 몸의 신경이 낚시대로 쏠렸다. 1~2분사이...얼마되지 않아 송어는 꼬리를 내렸다. 처음과 달리 많은 힘을 쓰진 못했다. 나의 기술이 좋았던 탓인가???....^^;; 개측자로 재어보니 딱 55였다. 이건 신이 내린 축복...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21단 자전거...ㅎㅎㅎ 거기에다 이벤트타임이라 더블시상 감격의 기쁨이 흘러 넘치고... 낚시대도 내 팽겨치고 여보와 함께 가든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장님 55센치입니당..ㅎㅎ 가든 앞에서 5짜와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휴식을 취했다. 웬일인지 오늘은 복이 터졌나 보다. 흐흐...흐르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나...역시 난 단순한 면이 많은가 보다. 다시 손맛을 느끼기 위해 나섰다. 여러가지 채비로 다양한 액션을 구사하여 몇수를 더해 오전엔 9수 오후에는 활성도가 좋지 않은지 두수에 그쳤다. 예전에(2년전 죽전) 느껴 보았던 송어의 손맛을 다시 느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마무리에 들어갔다. 다음엔 더 강한 채비로 송어들을 희롱하리라 다짐하며 잠시 취침을 하시는 사장님 대신 사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고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고른 조황은 아니였지만 마누라와 즐건 시간을 보낸건 확실하고 운이 좋았던 것도 확실하다...ㅎㅎㅎ 사장님 자전거 고맙습니다...다음에도 제가 첫수 잡으면 또 주실꺼죠?...^0^
송어채비 준비에서 캐치앤 릴리즈 사진 올려 보옵니다. 별거 아니지만 많은 감상 바랍니다....^^...감사...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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