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리조트=겨울 휴양지’라는 공식은 이제 버리는 것이 좋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의 스키리조트는 익사이팅한 레포츠와 갖가지 신나는 이벤트로 단장하고 여름 바캉스 시즌 손님맞이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각 리조트는 그 점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레포츠를 선보인다. 과거의 고만고만한 레포츠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유로번지, 마운틴보드, 저브, 플라잉폭스 등 이름마저 낯선 신선한 레포츠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라인스케이팅, 서바이벌게임, MTB 같은 고전 레포츠까지 그 폭이 상당하다. 더군다나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삼림욕장, 야외 뷔페, 관광 곤돌라 같은 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자가용으로 20~30분 거리면 충분한 유명 관광지까지 끼고 있어 ‘원스톱’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레포츠 외에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여름 시즌 스키리조트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선물.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리조트에서 준비한 식단에 맞춰 웰빙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진행하는 깜짝 파티에 참여해 즉석에서 무료 숙박권, 부대 시설 무료 이용권 등의 상품을 받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다. 한여름 밤의 분위기를 한층 돋워주는 음악회는 기본이고, 리조트마다 비장의 무기로 준비한 ‘서머 페스티벌’은 여름 바캉스 기분을 최고조로 이끌어주기에 충분하다.
스키리조트는 이제 과거 리조트의 개념에서 벗어나 숙박에서 다양한 레저 시설까지 갖춘 여름 바캉스의 ‘메가플렉스’로 자리를 잡았다. 놀 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 스키리조트’. 짜릿한 오감 만족의 즐거운 리조트가 우리를 기다린다.

생체 리듬이 가장 좋은 기압 상태이며 최적의 생활 여건을 갖춘 높이는 해발 700m. 용평리조트는 그 청정 고원에 자리한다. 한여름에도 도심보다 무려 6~7℃나 낮은 시원한 기온이 특징. 때문에 여름 바캉스 리조트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손꼽힌다. 용평리조트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 환경을 십분 활용해 여름 내내 다양한 레포츠와 문화 이벤트를 펼친다.
MTB 코스, 피칭&퍼칭 골프, 양궁장 등을 기본으로 갖추었고 오프로드 코스와 산악자전거 코스가 돋보인다. 기존의 스키슬로프를 이용한 코스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전문 오프로딩 교육과 함께 노르딕 코스와 발왕산 투어 코스 같은 험로를 직접 체험하는 ‘2005 지프 캠프(Jeep Camp)’ 페스티벌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8월 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회 대관령국제음악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17개국에서 온 190여 명의 음악가가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로 음악제를 펼친다.
리조트 내의 숨은 명소를 찾아 즐기는 재미도 제법이다. 핑크슬로프에 자그마하게 마련된 ‘양떼목장’은 아이들이 양과 함께 뛰놀기에 더없이 좋은 곳. 동양에서 최장 거리로 인정받는 관광 곤돌라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20여 분간 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에 오르면 주목 군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카이 가든’의 정경이 절경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 호수 위에 떠 있던 암자 ‘사계사’를 그대로 재현, 7월 16일부터 5주간 매일 밤마다 주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Information
●서울사무소 1588-0009(국번없이), 현지 033-335-5757 ●사륜오토바이, 서바이벌게임, 오프로드, MTB, 래프팅 등 10종 ●2005 지프 캠프(7월 9~10일), 대관령국제음악제(8월 3~10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http://yongpyong.co.kr

▒패키지 상품
So Cool 패키지 ●7월 23일~8월 15일 ●15만8000원 ●호텔 또는 타워콘도에서 1박, 아메리칸 조식 뷔페 2인 식사권, 2인 기준 최대 4인까지 사용 가능하며 1인 추가시 1만9000원 추가
빅 3 패키지 ●1만5000원 ●레포츠 시설 3종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
월정사 사시사철 푸름이 가득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오대산의 대표 사찰. 사시사철 푸른 침엽수림으로 유명하다. 특히 월정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일주문에서 적광전에 이르는 1km의 숲길은 그중에서도 으뜸. 가족이 함께 부담 없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033-332-6661 ●리조트에서 25분 소요

방아다리약수 톡 쏘는 그 맛!
오대산국립공원 남쪽 끝에 위치한 약수. 철분, 라듐, 유산, 구론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위장병, 신경통,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철분과 탄산이 주성분인 만큼 톡 쏘는 맛이 느껴진다. 입구에서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도 유명하다. ●033-336-3146 ●리조트에서 40분 소요

삼양대관령목장 대관령의 일등 보물
대관령 고원 지대에 위치한 동양 최대 규모의 목장. <가을동화>와 <연애소설>을 비롯한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목장으로 들어가면 동해가 바라보이는 동해전망대, 삼정호,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운이 좋으면 멧돼지, 노루, 너구리,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도 볼 수 있다. ●033-336-3145 ●리조트에서 25분 소요

돈암호댐 굽이굽이 강 따라 드라이브
백두대간의 비경을 품고 해발 700m에 자리한 댐호수. 계곡의 깊이, 주변의 산세와 촌락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져 비경을 자아낸다. 용평을 가로지는 송천을 따라가는 왕복 40분의 드라이브 코스가 아름답다.
●리조트에서 2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