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id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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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과저수지(반용지)
7월 1일 첫빠따로 월차를 잡아 놓고, 6월 30일 오후 비가오는 와중에도 길을 떠납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산 도시고속도로는 정체중... 비가 와도, 차가 밀려도 출조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울산을 거쳐 네비가 이끄는 대로 도착해보니 저녁 7시가 다되어 갑니다 비가오는 와중에도 두분이 낚시하고 계셨고, 낚시 구경오신 이 저수지 15년 단골조사님의 추천으로 상류 중간 곳부리에 서둘러 하룻밤 묵을 짐을 풉니다.  곧 어둠이 찾아오고, 비가 오다말다 합니다. 옥수수로 8대 깔아보니 심심치는 않네요. 땡겼다가,,끌다가... 채집망을 들어보니 새우보다 징거미가 훨씬 많습니다. 바로 이놈들의 소행입니다. 어쩌다 점잖게 올리는 입질에 뼘치붕어가 올라옵니다.  새벽에 비가 그치고, 밤새 혼자지킨 저수지에 날이 밝자 조사님들이 찾아듭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전체전경  오전에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보니, 상류 좌우 두 골짜기에서 물이 유입되는 아담한 계곡지네요. 준설을 해서인지 전체적으로 발앞부터 급심을 이루고, 피라미가 많고 배스나 블루길은 없습니다. 하루밤을 보낸 후 철수하려 하였으나, 맛있는 저녁거리 준비해서 들어오겠다는 조우들의 전갈을 받고 자의반 타의반,,,,, 낮에 휴식을 취하다가 초저녁 한타임을 위해, 자리를 제방 좌측 중하류로 옮겨봅니다. 오후 늦게 조우들도 들어오고, 다른 꾼들도 한분 두분 늘어갑니다. 자연스레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새삼 인터넷의 위력을 느낍니다. 열다섯분 정도 자리하셨는데, 반이상이 저처럼 도신님의 소개글을 보고 오신 분들이네요. 인근에 거주하며 틈틈이 여기를 찾는다는 분 말씀이 평일에 이렇게 사람 많은건 처음 본답니다. ㅎㅎ 사람많은건 좋은데, 깨끗한 저수지가 쓰레기 몸살을 앓을까 걱정하네요. 자정쯤에 자리를 마감하며 둘러보니, 붕어들이 평소와 달리 많은 케미불빛에 경계를 하는지, 전체적으로 조과는 그리 좋지 못하네요. 제방 좌측 하류에 자리한 한분은 " 인터넷에 낚였다" 며 너스레를 떨기도 합니다만, 고기? 못 잡아도 좋고, 잡으면 더 좋고,ㅎㅎㅎ 끝으로, 물 맑고 경치좋은 곳 소개해 주신 도신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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