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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월) 1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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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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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121.xxx.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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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구름속에서 지냈던 5일간의 여름이...후편(하동, 합천,거창)
* 언제: 2009.8.9.일-13.목(4박5일)
* 누구와 어디: 반려자와 두리서
전편 -진도:우수영관광지,울돌목,운림산방,쌍계사,진도아리랑시비,
신비의 바닷길,용장산성
-강진:무위사
중편 -구례:화엄사,연곡사
-하동:쌍계사
후편 -하동:평사리최참판댁,화개장터,지리산 청학동
-합천:영암사지
-거창:신원면"꽃피는 산골" 어느시인의 뜨락
네쨋날:8월12일.수요일. 오전7시45분 평사리 최참판댁을 향해 출발..
전날에 미뤄둔 화개장터 관광지부터 들른다.
전날에 이 도롯가 시장터가 화개장터인줄만 알고 별곳 아니구나 하며 그냥 지나쳤다.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는개비 내리는 쌍계사의 십리벚꽃길을 빠져나와 쌍계사 초입에 위치해서
금방 도착했다. 때 맞춰 장대비가 사정없이 내린다. 자동차에서 나와
넓은 우산을 쓰고 후두둑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와 철벅걸음을 즐기며
주위를 살피다가 메인도로로 나간다. 쏟아지던 장대비가 고맙게도 갑자기
멈춰 주어 아름다운 주변풍경을 즐기며 디카에 손쉽게 담을 수 있었다.
 
산허리에 흰구름 내려 앉은 먼산이 잔잔한 호수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이면서 시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기 빨간 신호등 불빛 좌측에 위치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2점
찍사에 팔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핸폰音이 울린다.
어디있냐고..빨리 오라고 성화다. 화개장터관광지를 알아냈단다.
화개터미널이 보인다. 터미널을 등지고 조금 전진해서
좌측다리 건너면 바로 우측이 관광지다.
화개장터
경남 하동의 화개장터는 경상도 하동과 전라도 구례를 잇는 장터이다.
해방전에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장이 섰던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전통장의 형태는 찾아보기 힘들다.
화개장터는 한때 쇠락의 길을 걸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현재는 매 1일과 6일에 5일장이 서고 있다. 그러나 전통 장의 형태는
거의 없어지고 장터의 형태를 다시 조성해 놓아,
현대식 장터가 되어 버렸다.
이 화개장터는 벚꽃으로 유명한 쌍계사 입구에 있어, 봄이면 쌍계사를
찾는 엄청난 인파로 이 화개장터도 같이 붐비는 효과를 얻고 있다.
쌍계사를 여행할 때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하얀다리 건너 바로 만나는 장텃길과 장터내의 지붕모습이다.
장대비가 쏟아지다 금방 멈춰줘서 관광하기엔 좋았으나 이른아침,
장터가 열리지 않아 흥청대는 장터분위기를 느낄수 없어 아쉬움이다.
바로 다리건너에 관광지를 별도로 만든 곳이었는데 좀 헤매다
결국 물어서 알게 된 곳이다.
화개장터 관광지내의 작품
 
 
 
 
 
토지의 숨결이 느껴지는 최참판댁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지리산자락
2008년에 타계하셨던 소설가 박경리선생님이
25여년에 걸쳐 쓰신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가 있는곳!
솟을 대문 정면 멀리 섬진강이 흐른다.
물 한모금 드실까요?
화개장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최참판댁이 자리잡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며 지리산 치마폭에
고즈넉히 담겨 있는 작은 마을 악양(岳陽) 평사리. 중국의 악양과 형세가 흡사하여
악양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하동 평사리는 서희와 길상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다.
논길을 따라 평사리로 들어가면 최참판댁의 첫 관문인 듯 우뚝 서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정겹게 맞이한다. 비포장 언덕길을 뒤덮어버린 회색의 아스팔트 길을
오르다 보면 평사리 언덕에는 초가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 언덕 중턱에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자리하고 있으니 그곳이 바로 최참판댁이다.
최참판댁은 소설 속의 가상공간을 평사리라는 지리적, 공간적 위치로 옮겨놓은 곳이다.
잠시 夢中입니다.ㅎ
최참판댁 찍사틀에서 신랑각시 함 되어 봤습니다.ㅎ
혹여 춘향이 안가튼가요? 하하하~
암도 없어서 한 포즈 잡아더랬죠. 본사람 없는데 이곳에 노출을 해서 어쩌랴!
관람코스를 따라 오른다.
물레방아가 있는 여기서부터 관람코스이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를 확대 해 본다,
최참판댁 공간에 들어서면
옹이네집, 칠성이네집,김평산집을 돌아 멀리 보이는
김훈장네집을 쳐다보고
 
 
 
초가지붕 위의 박...맨 위 lyo작가님의 영상원본이 여기에...!
바로 최참판댁 집에 들어서서
9채의 공간을 둘러보고 초당쪽으로 돌아가서
 
평사리문학관에 들리면 된다.
바로 요 오솔길로 나오면 평사리 문학관이다.
그곳엔 대하드라마 토지를 상영하고 있으며 작가의 저서와 일대기와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소설과 작가들의 소개액자들이 벽에 걸려있다.
벽면에 게시된 "8년만의 외출" 직접 구술하신 내용을 옮긴다.
현장의 귀한 글이어서
잘 보면 보일것 같거든요. 다시 쓰려니 엄두가 안나 이대로 둡니다.ㅎ
최참판댁의 공간은
문간채,별당채,안채,중문채,사랑채,뒤채,초당,,행랑채로 구성되어 있어
조선시대 전형적인 사대부의 거주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청학동으로...
청학동 청학박물관..주차장 바로 위에 위치
관람을 다 마치고 다음행선지인 청학동으로 방향을 튼다.
는개비가 보일듯 말듯 뿌옇게 내린다.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청학동까지 52km 달려간다.
계곡을 끼고 달리는 깊숙한 숲속길이 얼마나 긴지 이정표도 보이지 않고
하늘은 시커먼 먹구름으로 당장 비가 쏟아질 듯한 기세였고,
게다가 오가는 차도 보이지 않아 잘못 온것 아닌가 내심 두려움도 일었다.
청학동 마을에 도착하니 폭우가 내렸다.
여행 다니며 처음 만나는 폭우다. 그러나 그 폭우도 다행히 오락가락 폭우였다.
관람할 곳이 어딘지를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어 두리번 대던 중 허기가 들었다.
 
눈에 띄는 음식점, 게다가 메뉴도 맘에 들어 들게 되었다.
뜨락에 군데군데 정자도 시설되어 그곳에서 점심을 먹으려니 깊은 산속 마을,
게다가 폭우까지 쏟아져 오들오들 추위로 견딜 수가 없었다. 쥔장 안내로
2층에 올랐다. 창밖 비내리는 산풍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센탈리즘에 빠져든다.
무아의 경지다.
아름다운 청학동의 비내리는 오후를 감상하며 중식은 해물전부터 즐긴다.
  
창밖엔 여전히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허기진 배를 채운다.
황혼의 여정을 비오는 지리산 자락에서 가라 앉히며 행복을 낚는다.
좋아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일어나야 한다. 청학동 관람을 위해...
쥔장님께 묻는다. 관람할 곳이 어딨냐고?
청학동 삼성궁과 도인촌이란다.. 산길을 돌아돌아 또 찾아간다.
도인촌(道人村)부터 들린다
하동군 해발800m의 지리산 중턱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청학동은
풍수지세가 훌륭해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한 이후 수많은 묵객들이
이상향으로 알고 머물렀던 곳이란다. 또한
우리 역사의 뿌리인 단군을 따르며 ‘유교, 불교, 선도와 동학, 서학을
하나로 합한 도’를 신봉하는 현 청학동 주민들 30호가 모여 지금의
마을을 이루고 있고, 이 들의 독특한 생활방식이 관심을 끌면서 세상에
알려져 점차 마을이 문명화 되고 상업화 되어가고 있지만
타 민속마을과는 달리 정부의 지원없이도 나름대로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란다.
꼬불꼬불 마을 돌길 따라 오름길로 오른다. 폭우가 오락가락..
내려도 돌길이어서 흙탕물 튀길일이 없고 되려 돌에 부딪는 빗소리가
우산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와 어울려 고운 화음으로 기분상승이다.
자그마한 어느 허르스름한 도인집도 지나 간다.
마을 맨 꼭데기에 위치한 천제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천제당
현지 안내글을 이곳에 옮김
안내
청학동(靑鶴동)은 신선(神仙)이 학을 타고 노닐던 지상선경이라 하여
중국의 무릉도원과 같이 천하 명승지라 일컫는 곳이다. 그리하여
우리조상들은 청학동을 꿈에도 잊지못할 이상향으로써 천하만인을
제도(濟渡)하여 지상선경을 건설할 철학이 비장되어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와같이 유서 깊은 곳에 1950년대부터
유불선합일 갱정유도(儒佛仙合일 更定儒道)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본 갱정유도(本 庚定儒道)는 전라북도 순창군 구립면 봉곡리에서 경인 9월17일에
탄강하신 강대성, 도조에 의하여 창도된 도로써 유불선삼도합일지리 유도를
갱정하여 일심을 교화시키는 도이다.
이는 도래한 시운에 따라 도조 영신당주께서 39세 되던해, 무진(戊辰, 단기42561년)
3월에 전북 순창 회문산중(回文山中) 승강산에 입산, 작옥삼간(作屋三間)하여
금강암이라 이름하시고, 유불선 각 삼방을 마련하여 처자와 함께 수도정진하시다,
이듬해 7월에 도통하시사 부부자(夫婦子) 삼인이 성도하시어
유불선 삼도법을 집대성하여 천명사해(闡明四海)하시었다.
도조 영신당주께서는 천지만물이 종(終)하고 시(始)하는 시운(時運)을 당하여
천하만국에 봄(春)소식(平和)을 전하여 세계만방의 도탄창생(塗炭蒼生)을 구제하고
만고 충효열 도덕선심을 인간에 해원(解寃)시켜 신천,신지(新天,新地)를 건설할 도법과
진리를 마련하여 제자들에게 전수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므로 본 도인촌(道人村)은 보발정신(保髮精神)및 의관정제(衣冠整齊)의 예법과
유불선 동서학 합일 사상을 이어 받어, 만방일화 수성단가(萬邦一和 遂成單家)를
구현하려는 사명을 안고, 수도정진하는 곳이다.
내리던 폭우는 어느사이 그쳐서 내려오는 길은 우산을 접었다.
청학동 삼성궁으로 이동이다.
입장권을 끊고 삼성궁으로 가는 초입이다.
삼성궁으로 들어가는 문..안내인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징을 세번치니 안내인이 나왔다. 들려주는 해설을 듣고 입장이다.
굴속 길, 불빛도 없이 어둠이지만
길지 않아서 양쪽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으로 엉거주춤자세로 걸을 만 했다.
굴속 길을 빠져 나오니 아름다운 삼성궁 뜨락이 드넓게 펼쳐졌다.
우리민족의 국조인
한배임(환인:桓因), 한배웅(환웅:桓雄), 한배검(단군:檀君)의 세분을 모신 建國展
*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은
배달성전 삼성궁은 고려 중기 이후 사대주의와 일본의 침탈에 의해
900여 년간 명백이 끊긴 민족 고대의 역사와 정통 사상인 선도문화를
회복하기 위해 한풀선사가 조성한 민족성전이다.
삼성궁은 동방제일의 명지인 청학동에 우리민족의 국조인
한배임(환인:桓因), 한배웅(환웅:桓雄), 한배검(단군:檀君)의 세분을 모시고
소도의 성역을 세워 하늘에 제천하며, 고조선 천지화랑(天指花郞)의 신선도를
수행하는 민족고유의 수도 도량이며,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민족정신을 널리 펼쳐
인류 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민족의 성전이다.
* 선국은
지리산은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흘러와서 봉우리를 이루었다 하여
두류산이라고 하였다. 옛부터 두류산은 영악으로 東은 천왕봉이요, 西는 반야봉,
中央에는 영신대가 있어 병풍 같은 형세를 이루고 있다. 영신대에서 남쪽으로
맥(脈)이 이어져 삼신봉을 만들고 삼신봉이 동서로 맥을 뻗어 신선대, 삼성봉,
미륵봉, 시리봉을 잇는 주위 사십리의 청학동을 작국하였다.
이 청학동은 신라의 최치원 선생과 고려의 도선국사를 비롯한 역대 선인들이
동방 제일의 명지라 일컬었다.
* 삼신산 마고성은
태조의 신비와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인류의 시조이신 마고 할머니의 전설이
현존하고 있는 신성한 공간으로, 마고복본(麻姑複本), 원시반본(原始返本)을 통해
잃어가는 인간 본성(本性)인 자연성(自然性)을 회복하고 인류 화합과 평화,
생명 존중 사상을 교육하는 민족 교육의 장이다
이 많은 돌은 한풀선사께서 40명년 동안 인류의 염원인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가슴에 품고 수행하면서 쌓았으며, 이 돌탑의 의미는 고대의 소도(수두)를 복원한
것으로 돌탑을 순 우리말로 “돌 솟대”라 하는데 수행자가 원력을 세우기 위하여
쌓은 것이며, 이 곳에는 맷돌과 다듬잇돌 이 많이 있는데 맷돌과 다듬잇돌은
음과 양의 기운이 함축된 한민족이 생활 도구이며, 우주의 기운을 끌어모아
한민족의 염원을 이루기 위함이며, 돌절구는 마고 삼신을 생산과 탄생으로 상징화하고,
일월성신(해, 달,별)의 자리를 기하학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선국(삼성궁)에서는 신선도를 닦으며 삼법수행을 하는 곳으로 신선도 스스로
그러한(自然) 것을 따르며 경전으로 천부경, 삼일신고, 참전계정, 삼륜, 오계, 팔조,
구서가 있고 행법(권박, 가악, 독서, 말 타기, 활쏘기, 예절)은 무수히 많습니다.
삼법수행이란 지감, 조식, 금촉을 일컫습니다.
지감이란 기쁨, 슬픔, 노여움, 탐냄, 실로어함의 감성을 제어하는 것이고,
조식이란 향내, 구린내, 차가움, 더움, 건조함, 습함의 숨을 고르는 것이며,
금촉이란 소리, 색깔, 남새, 맛, 음란, 맞닿음의 여섯 경계를 지키며
삿된 접촉을 끊는 것을 일컫는 신선도의 수련법이다.
- 선국(삼선궁)은 종교단체는 아니며, 민족의 정통도맥 동방선도인 신선도를 가르치며
화랑도 교육과 무예를 연마하는 곳으로, 1997년 1월24일 내무부로부터 문화시설지구로
고시 받은 배달민족의 종합 민족성전이다.
※ 찾아 가는 길(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터골)
서울→대전→대전.통영간 고속도로→단성IC→지리산 중산리 방향→삼신봉 터널→청학동
→삼성궁(입장료 3천원, ☏ 055-884-1279)
자료출처 : 삼성궁 안내 책자중에서
 
여행 네쨋날 마지막 일정을 청학동에서 오후 4시에 마감하곤 둥지를 찾는다.
숙박비가 만만치 않다. 대부분 성수기에도 산골은 관광객이 바닷가처럼 몰리지 않아서
큰 부담없이 묵을 수가 있었는데, 청학동은 그렇지가 않았다. 마땅한 곳이 없었다.
화개장터 모텔이용이 더 깨끗하고 경제적이다 싶어 하동으로 이동중 좋은 둥지를 만났다.
섬진강앞에 위치한 숙소이다. 그곳에서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기로 했다.
관광지를 좀 벗어난 곳에 숙박함이 훨씬 경제적인 여행을 할수 있어 지혜로운 선택임을...!
숙박비 줄이는 경제적인 여행 노하우이기도 하다.
 
잠자리가 쾌적해야 다음날 즐거운 여행으로 이어지기에 둥지 신경 많이 쓴다.
월드파크모텔 전면 도로건너 섬진강이 흐른다.
봄이면 주변에 꽃들 천지로 천국이라 자랑하시는 두 내외분의 정감어린 모습이 아직 어른댄다.
경남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055)883-2022, hp:011-443-5247,011-9005-5246 인터넷방有
테라스에서 섬진강도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편안히 푸는 중 어둠이 찾아 들었다.
다섯쨋날:8월13일.목요일. 오전8시 출발.. 합천 거창 들려 마이홈으로..
저멀리에 합천댐이 보인다.
여행 마지막날이다. 반갑게도 햇님이 찾아왔다. 그러나 너무 뜨거웠다.
이곳 온김에 일년전 들려본 느낌이 좋았던 합천 영암사지와
시인님이 계신 예전에 역시 다녀온 거창군 신원면 "꽃피는 산골"에
들려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 오려고 마지막 일정을 잡았다.
예전에 길을잃어 우연히 늦은 점심을 먹게 되어 알게 된 "꽃피는 산골"
시인 김선영님이 경영하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레스토랑이다.
지난해 갔을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주변 구경을 못하고 와서 아쉬워
이곳 남쪽 여행중 이번에 다시 들리게 되었다.
합천 영암사지 또한 아늑하고 조용한 옛 사찰터로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었다.
아마도 당시에 그곳을 관리하시는 거사님의 해설을 지금도 못 잊어선가 보다.
산언덕에서 내려다 본 영암사지 정경...
합천 영암사지부터 들려본다.
영암사지..산에 걸친 구름띠가 낭만적이다.
쌍사자 석등도 지난해처럼 그자리 그대로다.
 
반려자와 예전 거사님의 모습을 비교하니 몸에 밴 거사님의 모습이 예술이다.
직접 계단을 오르며 시범을 보여주시는 K처사님, 계단과 몸이 하나가 되었다.
금당을 오르는 계단은 석등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나 있다.
발 하나를 올리기에도 폭이 좁은 계단이라 뒷꿈치들고 조심히 올라야 하는길,
부처님 뵈러 가는 길이 본래 그러하듯 저절로 몸이 숙여지게 만들어진 계단이다.
영암사지 귀부(靈巖寺址 龜趺): 보물 제489호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금당(金堂)터의 동서에 위치한 2기의 비석은 비와 머리장식이 없어졌다.
동쪽 거북모양의 비석받침(龜部)은 용머리에 목을 곧바로 세운 힘찬
모습이다. 겹줄로 귀갑문(龜甲文)이 새겨진 등은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어 강인함과 율동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서쪽 거북모양의 비석받침(龜部)은 크기도 작고, 움츠린 목에 등도
평평한 편이다.
2기 모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차이에서 동족의
비석받침이 다소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영암사지에서 만난 어미와 두달된 새끼 4마리중 두마리 앉음세가 귀여워서 여기에...
영암사지 보호수 앞에서 맴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위를 식힌다.
마지막일정으로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詩人 김선영님의 둥지 "꽃피는 산골"에 들려 점심식사도 하며
아름다운 정원을 디카에 담을 목적으로 출발이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정원에 취해 인터넷에 많이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꽃피는산골레스토랑:시인의 집
민박예약:055)943-2203 / 942-6942, 식사가능 HP: 011-810-7018 詩人 김선영
 
2층에 자리잡고 앉는다. 창 밖 풍경이 좋아 식사 나오기전 디카에 정경을 담는다.
산다는게 무엇인지.. 시인님의 시화 한작품 옮겨놓는다.
뒷쪽 계곡엔 맑은 물이 흐르고,
시인님이 붙여논 명사십리에선 투숙객인 아이들 물놀이가 한창 흥이난다.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모래사장이 있어
시인님이 붙여 논 이름이라며 활짝 웃으신다.
돌계단 따라 내려가면 계곡이요, 돌계단 따라 올라오면 아름다운 정원이다.
며칠을 쉬고 가라지만 일정에 없던 일이어서 언제가 될지 모르나
다음을 기약하며 접는다.
"꽃피는 산골"쥔장님이신 김선영시인님과...
평상에 떨어진 가시 밤송이로는 손님들이 아래 계곡을 향해 골프를 친다고 하시며
활짝 웃으시는 모습.. 영락없는 해맑은 소년의 모습이다. 따라 웃는다.ㅎ
뒤돌아 가시는 모습에서 스토리가 끝난 듯 하지만 분명 이어짐이다. 느낌이..
가을이면 예쁜빛깔로 만인을 즐겁게 해주는
빨간빛단풍나무와 노란빛 은행나무의 묘목을 잘 키우라면서
가을단풍처럼 아름답고 고운빛깔로 나눔의 삶을 살라며 선물로 건네 주신다.
아름답게 키워 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지난해 모습과 달라 못 알아보시면서 이름석자만 기억하고..변신했다며 이번엔
변신을 잘하는 칠면조 알과 기러기알을 건네 주어 웃었다. 또 디카에 담는다.
지난해 주신 기러기알은 식용으로 써서 내내 아쉬웠다.
기러기를 잘 기르면 기른사람을 어미로 알고 졸졸 따라 다닌다던데..
이번엔 칠면조와 기러기알을 부화하고 싶다. 어찌 해야는지...!
기러기의 알은 평균 33일 전후에 부화하게 된답니다.
또한 기러기의 알은 부화시 온도는 섭씨 37~38도로 유지시켜 알이
골고루 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에 4~5회정도 굴려주어야 한답니다.
이런 방법으로 33일 전/후가 되면 새끼가 부화하게 된다네요.
찜을 할시엔 새우젓을 첨가하면 비린내를 줄일수 있다고 합니다.
영양을 알아보면
필수 아미노산,불포화지방산,EPA,DNA 함량이 높으며 보양식으로
뛰어나 강장효과, 고혈압,풍증 예방및 질에 특효가 있고,
양기를 높이고 근골을 강화한답니다.
이곳을 마지막 일정으로 잡고 점심식사후 시인님의 인정스런 배웅을 받으며
꽃피는 산골을 떠난다. 1년여 만에 방문한 이곳을 다시 찾아와 쥔장님이신
시인님도 만나뵙고 아름다운 장면들도 원없이 담은 아주 기분좋은 날이었다.
이젠 여정을 마무리하고 서울 마이홈으로 출발이다. 그때가 오후1시경이다.
차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눈부신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5시간여 달리니
한강변 88도로에 접어 들었다.
구름속에서 5일간 보낸 한여름날의 꿈이 한강에 접어들면서 드디어 깨어났다.
휴우~
참 잘 살았던 여름날이었다. 5일간이......!
 
사진,편집,글:찬란한 빛姬金
印英
 感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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